하늘억새길2구간 단조성터길-하늘이 숨긴 성, 단조성 (조국을 지키는 수호신)

관리자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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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억새길 2구간 단조성터길-하늘이 숨긴 길

 

하늘이 숨긴 성, 단조성


조국을 지키는 수호신


단조성은 역사적인 현장을 가진 성이다. 

설에 의하면 신라시대 가야와 왜적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설과 임진왜란 당시 

아낙들이 행주 치마로 돌을 날랐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또한 산신 할매, 산신 할배가 하루 밤에 쌓아 하늘성을 만들었다는 설, 

임진왜란 당시 아낙들이 치마 폭에 돌을 싸와서 모았다는 설, 

천상 세계를 동경하는 집단이 쌓았다는 설, 

절대자와의 소통 수단으로 축조하였다는 설, 여러 가지 일화가 떠 돈다. 


어쨌든 군사적으로 영남의 방어와 감시의 목적으로 황무지에 세 워진 하늘성임은 분명했다. 

사실 단조성 전망대 역할을 했던 영축산 정상의 장대한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는 부산 낙동강과 김해평야가 

한 눈에 관찰되고, 날이 맑으면 대마도는 물론 멀리 지리산까지 보인다. 또 동해 쪽으로는 동해바다를 볼 수 있다.


일조량이 풍부하여 풀이 많 은 단조성 안에서는 군사용 군마를 훈련시키고, 

덕천역이 있던 삼남면 중남에서는 짐을 싣는 복마를 사육하였다고 전한다. 

단조성의 성벽은 높이 1~2미터, 폭 5~12미터의 무너진 상태이다. 

북문(단조봉 일대)에서 영축산 정상까지는 성벽이 무너져 있고, 

남쪽은 그나마 보존 상태가 다소 양호한 편이나 백발등 중간에서 다시 끊기다 가 이어지다가를

거듭하다가 서문(백발등)의 샘터 인근에서는 방화선 공사로 절개되어 있다.


단조성의 폭이 다른 성에 비해 넓은 이유는 군마가 뛰어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과거 이곳에는 수만 마리의 말을 사육했다고 전하는데, 말 전술, 낙마전술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발목까지 푹푹 들어가는 습지라 성이 쉽게 무너져 내리지 않았나 추정한다.


성 둘레의 야트막한 민둥산(백발등, 피밭등, 수리등, 우는등)에는 보초병이 지키던 망루 같은 것이 보인다.

그러나 이 원통형의 망루는 불과 20년 전, 단조성을 키지려는 인물에 의해 쌓여진 것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단조성은 조국을 지키는 수호신이었고, 탑돌은 산을 지키는 수호신이었다.

이 망루 속에는 통도사 구룡이 장난치지 못하게 비단, 개구리, 쇠스랑, 오곡단지, 부적, 숯, 소금 같은 내장물을 묻었다. 

소금은불이 나지 말라는 뜻이고, 부적은 눈먼 용이 장난치지 못하도록 하는 의미이다.”고 단조성을 지키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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