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억새길 1구간-억새와 바람이 어우러진 길

억새의 나라 신불산상벌

가을 부채 신불평원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이 낙동정맥의 탯줄이라면 

신불산상벌은 자궁 벌, 자궁 불이라 할 수 있다.

 이 형제봉은 역사적으로 영 남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했고, 

자연 재앙을 막아주는 거대한 군함이 되어 주었다. 

문헌에 의하면 신불산상벌은 언양현에서 약 30리 남쪽에 떨어진 야산벌로 기록 되어 있다. 

이곳에는 중요한 자연유산들이 있지 만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 지대에 놓여 있다. 신불산상벌은 독특한 지형 구조를 가졌다. 

<신불산상벌의 봄>

영축산은 독수리 머리, 신불산은 용머리, 

그 사이에 숨겨 진 신불평원은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편 형상이다. 

남북으로는 높은 산이 이어졌고, 동벽은 깎아지른 벼랑이 고 서쪽은 원만한 분지이다. 

특히 신불평원에 펼쳐진 60만 평의 억새 군락지는 영남알프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두 발로 땀 흘려 올라 아슬 아슬한 비랑 길을 걷다보면 신선계에 오른 느낌을 받는다. 

따라서사계절 어느 절기든 그 풍광은 시시각각 달라 정상에 오르는 쾌감은 더 없이 짜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