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억새길1구간 억새바람길-신불산 열두 험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산)

관리자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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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억새길 1구간-억새와 바람이 어우러진 길

 

신불산 열두 험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산


신불산을 돌아본 사람이면 ‘대체로 기가 세다’ 거나, 

‘왠지 몸이 개운하다’ 거나, 깔끔한 맛이 난다’고들 한다. 


사실 신불산이 오늘날 처럼 많은 산행객들의 각광을 받기 전에는 약초꾼, 땅꾼,

숯쟁이 같이 산에서 입살이를 하는 일부 산꾼들만 드물게 드나들었다.

한국전쟁으로 피 비린내 나는 전쟁터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난리가 끝나기 무섭게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산판꾼과 숯쟁이가 

선발대처럼 꾸역꾸역 들어왔다. 


1960년대 이후부터는 요양을 필요로 하는 환자 산이 되었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는 본격적인 개발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산도 세월 따라 IMF시대에는 실업자 산으로 변하더니 요즘에 들어서는 

산악자전거까지 합치면 1천만원 패션의 산이 되어가고 있다. 


<가을 철 간월재와 산상 음악회 '울주 오딧세이'>


멋을 부릴 줄 모르는 까마귀 패션 복장부터 알록달록한 원색의 유형에 민감한복장을

한 산행객까지 산을 좋아하는 산행객들이 즐겨 찾는 코스가 신불산 열두 험로이다. 

열두 험로의 베이스캠프는 등억리 웰컴복합센터가 생길 간월산장이다. 

열두 험로를 공략하려는 산행객들이 운집하는 이곳은 패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열두 도산검수의 지선은 홍류폭포 일대에서 갈라선다. 


많은 산행객 이 드나들어 반들반들 해진 산길을 오르다보면 이내 짐승길인지 

등산 길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짙은 숲이 나온다. 


열두 험로의 분기점인 홍류폭포 계곡 길은 일제강점기 때에 화물차(속칭 도라꾸)가 

통나무를 실어 날랐었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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