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으로 다시 피어난 숲
지금 이곳은 꽃과 허브가 가득한 치유정원이지만,
처음부터 아름다운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폐목장은 키보다 큰 잡초와
수풀로 뒤덮여 있었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함께 손수레를 끌고,
한 삽 한 삽 풀을 베고 돌을 옮기며
넓은 초지를 다시 사람의 공간으로 되살려 나갔습니다.
그렇게 피어난 첫 번째 꽃이 - 숲이 주는 위로 -
영남알프스 숲페스타였습니다.(2021~2024)
그리고 이 숲에는 산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청년들이 돌아와 땀 흘리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숲을 뛰어다니고 땀흘려 놀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숲을 따라 만든 퍼머컬처 먹거리숲
2022년 여름. 우리는 이곳에 오랫동안 쌓여 있던
쓰레기를 치우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깨끗해진 땅 위에 우리 농장을 둘러싼 가지산, 고헌산, 배내봉의 능선을 바라보며, 산의 굴곡을 그대로 담은 작은 숲과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퍼머컬처 치유정원입니다.
이곳에는 허브와 약초, 산나물과 꽃, 곤충과 새, 그리고 사람이 함께 살아갑니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식물은 먹고, 향을 맡고, 배우고,
쉬어갈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도감이 되어줍니다.
퍼머컬처 디자인 학교와, 잡초라도 충분한 풀학교를
운영하여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 컨텐츠를 만들며
자연을 이해하는 배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허브와 약초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사람들에게 자연의 치유를 전하고 있습니다.